넷플릭스 드라마의 매력은 한번 시작하면 계속 보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더글로리는 밤샘주의 명작이었다. 이정도 흡입력의 드라마는 간만이었다고 할까.
재벌집막내아들, 이태원클라쓰, 나의아저씨, 부부의세계 뭐 이 정도랑 나란히 해도 되는 흡입력 강한 드라마
임지연 고등학교역 신예은 연기도 좋았고, 임지연 연기도 좋았고,
송혜교의 무표정 담담한 연기도 좋았다. 송혜교 상대배역 이도현 역할도 딱 좋았고
이 둘의 나이 차이는 14년이다. 송혜교가 81년생, 이도현이 95년생
여하튼 배우 하나하나 캐스팅 좋았다는 생각. 아참 송혜교 고등학교역 정지소 연기도 굿.
김은숙 작가 하면 파리의 연인이고, 그 드라마는 50%가 넘는 상상도 힘든 시청률이었다.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등 화려하다
더글로리의 성공을 만든건 역시 탄탄한 스토리이고, 23년 3월 파트2가 기대되는 이유다.
어쨌든 더글로리는 밤샘주의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유독 대사들이 간결하면서도 기억에 와닿는데, 아래는 더글로리 보신 분들이 다시 읽으시면 떠오를 대사들인 거 같다.
(더글로리 송혜교 명대사 모음)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
난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앞으로 이 교실에서 다음 세 가지는 아무 힘도 없을 거야.
부모의 직업, 부모의 재력, 부모의 인맥.
그런 순간들 말이야. 누군가를 좋아하고 좋아해도 되는
그런 순간들이 삶인 거면 내가 살아 있던 날들은 과연 며칠이나 될까 연진아.
연진아 그거 아니? 네 딸은 거꾸로 보는 세상을 좋아하는 거.
세상이 거꾸로인 순간엔 모든 색이 헷갈려도 이해받기 때문일까.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흉터는 가렵고 생리통으로 배는 끊어질 듯 아프고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약국은 9시에 열고 한강은 20분만 걸으면 된다.
물은 차가울 거고 그럼 다 편해질거야.
너무 가렵지 않을 거야 그게 어디야 이게 맞을 거야.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난 너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모든 것을 가진 네가, 세상 누구도 두렵지 않을 네가
순간이나마 내가 두려울 곳은 과연 어딜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 뿐이라 60 제곱미터의 나만의 체육관 말이야.
난, 아주 말캉하고 뽀얀 네가 제일 아끼는 고데기를 들 거야 연진아.
이 이야긴 예솔이 엄마가 주인공이야.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라 우화거든.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파상은 파상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
글쎄, 그건 너무 페어플레이 같은데요. 여러분.
종교가 없으면 가장 좋은 점이 뭔 줄 알아, 성희야?
갈 곳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거야. 지옥.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축의금은 준비 못 했어.
근데 뭐, 인생의 경조사가 결혼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2015년 그해 봄이 난 참 좋았어.
난 두번의 도전 끝에 임용에 붙었고 넌 고맙게도 엄마가 됐으니까.
가을에 태어날 니 아이의 이름을 난 백개도 넘게 지어 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추락할 너를 위해
아침마다 날씨 채널을 봐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의 겨울을 난동이라고 한대요.
겨울철 짙은 안개는 세밑 한파 뒤 찾아오는 난동이 원인이고.
지들은 따뜻하니까 밖이 얼마나 추운 줄도 모르고 한갓지고 그저 해맑고.
선생님 저 선생님 됐어요.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남의 고통에 앞장서던 그 발과 나란히 걸은 모든 발,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비릿하던 그 눈과 다정히 눈 맞춘 모든 눈,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 잡은 모든 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
난 거기까지 가볼 작정이야, 연진아.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궁금해라. 내 몸은 이미 다 망가뜨렸고,
내 영혼도 이미 부서뜨렸고 네가 뭘 더 할 수 있는데?
예솔이 전학? 꿈도 꾸지 마. 내 전근, 생각도 하지 마.
넌 지금부터 그냥 당하는 거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넌 벌 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무지개가 왜 일곱 빛깔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과일이 익어가는 것도 눈치챌 수 없는
누군가의 세계를 난 외려 격려했어 연진아.
난 네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물론 알죠. 선배님은 죄가 없는 거. 근데 그때 저도 죄가 없었거든요.
선배님은 이렇게 어른이지만 전 고작 열여덟 살이었거든요.
선생님은 여자랑만 싸우실 것 같은데? 넝담!
언젠가 복수가 끝났을 때 연진이 옆에 아무도 남기지 않으려고요.
친구도 부모도 딸도 남편도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사랑도 다
그럼 이건 실수일까, 잘못일까?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 다 알면서 하는거. 다치라고 하는거.
니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
니가 예솔이를 원한다면 니 편은 지금 나야.
니가 모르는 것 같아 알려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거든?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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